아빠의 좌충우돌 경제공부.Appa Study
주식·투자2026. 9. 17.

공매도는 없는 주식을 어떻게 파나요?

① 공매도는 무엇인가요?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먼저 팔고, 나중에 사서 갚으며 차익을 추구하는 거래입니다. (출처: 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 700선」, ‘공매도’) 주가가 내려가면 차익이 생길 수 있지만, 오르면 되사는 비용이 커져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없는 주식을 파는 기술’보다 ‘빌린 주식을 나중에 갚아야 하는 거래’로 이해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공매도라는 말을 듣고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내 물건도 아닌데 어떻게 팔 수 있을까요? 뉴스에서는 주가 하락과 함께 등장하니, 무조건 불법인 거래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공부해 보니 핵심은 ‘빌린다’는 과정이었습니다. 한국은행의 설명을 기준으로 이 글에서는 주식을 빌려 파는 공매도의 기본 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다만 빌리는 절차 없이 매도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따로 구분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무차입 공매도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주식을 빌려 파는 거래도 관련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금융투자협회 「증권 대차 및 공매도 업무처리 모범규준」)

비교 대상주식을 마련하는 방식국내 제도상 구분
차입 공매도주식을 빌려 매도하고 나중에 상환관련 요건과 규정을 지키는 범위에서 허용
무차입 공매도주식을 빌리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금지

‘없는 주식’이라는 표현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주식을 만들어 판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했습니다. 차입 공매도에서는 다른 사람이 보유한 주식을 빌려 거래합니다.

② 쌀을 빌렸다가 갚는 일과 어떻게 비슷한가요?

저는 같은 품질과 규격의 쌀 한 포대를 빌리는 상황으로 생각해 봤습니다. 이해를 위한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이웃에게 “이 쌀을 팔고, 나중에 똑같은 쌀 한 포대를 사서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쌀을 판 뒤 가격이 내려가면 적은 돈으로 다시 사서 갚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속한 날까지 가격이 오르면 더 많은 돈을 들여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처음 받은 판매대금만 돌려주면 끝나는 약속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갚아야 할 대상은 쌀 한 포대입니다.

주식도 이와 비슷합니다. 빌린 주식을 팔아 현금을 받았더라도 같은 종목의 같은 수량을 갚을 의무가 남습니다. 실제 주식 거래에는 차입 비용과 담보, 상환 조건 등이 붙으므로 이 비유보다 복잡합니다.

비교 대상처음 하는 일나중에 하는 일가격 변화에 따른 기본 손익
현금으로 주식을 사서 보유주식을 매수보유 주식을 매도산 가격보다 비싸게 팔면 차익
주식을 빌려 공매도빌린 주식을 매도주식을 매수해 상환판 가격보다 싸게 사면 차익

저는 이 순서를 적어 보니 조금 이해가 됐습니다. 공매도에서는 판매대금이 들어온 순간에도 거래가 끝난 것이 아닙니다. 되사는 가격과 빌리는 데 든 비용까지 알아야 최종 결과가 나옵니다.

③ 우리 집 살림에서는 무엇을 이해하면 될까요?

  • 주식을 팔아 받은 돈을 전부 이익으로 보면 안 됩니다.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다시 사야 합니다. 가계부로 치면 현금이 들어온 기록 옆에 ‘나중에 갚을 의무’도 함께 적어야 하는 셈입니다.
  • 주가가 오르면 상환 부담도 커집니다. 싼값에 되살 것이라는 예상이 틀릴 수 있습니다. 갚아야 할 주식 수가 그대로여도 그 주식을 마련하는 돈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 가격 차이와 실제 손익은 다릅니다. 주식을 빌리는 비용과 거래비용 등이 발생합니다. 주가가 조금 내렸다고 반드시 최종 이익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 보유 주식의 하락 원인을 하나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공매도 증가와 주가 하락이 함께 나타났다는 사실만으로 공매도가 하락의 전부를 설명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기업 실적이나 시장 전체의 변화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숫자로 보면 구조가 더 분명해집니다. 아래는 실제 종목이나 시세와 무관한 가상 계산입니다. 주식 1주를 빌려 1만원에 팔았고, 차입 비용과 세금·수수료 등은 모두 제외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비교 대상처음 판 금액나중에 되사는 금액비용 제외 손익
주가가 내려간 경우10,000원7,000원3,000원 이익
주가가 오른 경우10,000원15,000원5,000원 손실

계산식은 ‘처음 판 금액-되사는 금액’입니다. 실제 순손익을 구하려면 여기에서 관련 비용도 빼야 합니다.

이 가정에서 되사는 가격이 계속 높아지면 손실도 계속 커집니다. 공매도에는 이론적으로 손실의 상한이 없다는 설명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는 하루 가격제한폭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상환할 때까지 주가가 얼마나 오를지 미리 한정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저는 ‘주가가 내려도 돈을 벌 수 있다’는 문장보다 ‘예상과 반대로 오르면 얼마에 다시 사야 할지 모른다’는 문장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④ 뉴스와 시험에서는 왜 논란이 되나요?

테샛과 매경TEST를 위한 기초 상식으로는 거래 순서, 가격 형성 기능, 불법 거래의 구분을 묶어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특정 문제의 출제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개념을 정리하는 관점입니다.

공매도에는 기업 가치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나 평가가 가격에 반영되도록 돕는 기능이 있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도 공매도의 가격발견 기능과 시장 효율성을 주요 논점으로 다룹니다. (자본시장연구원 공매도 관련 연구자료)

한편 한국은행은 하락 분위기 속에서 거래가 공매도로 쏠리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기능이 있다는 설명과 부작용을 관리해야 한다는 설명은 함께 성립합니다. (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 700선」)

비교 대상핵심 논점초보가 기억할 점
가격발견 기능부정적인 정보도 주가에 반영되도록 도움공매도를 무조건 불필요한 거래로 단정하기 어려움
변동성 우려하락기에 매도가 쏠리면 불안이 커질 수 있음순기능이 있다고 부작용이 사라지지는 않음
거래 공정성 논란주식을 빌리는 조건과 규정 준수에 대한 신뢰 문제거래 방식과 불법 행위를 구분해야 함

특히 뉴스의 ‘불법 공매도 적발’은 공매도 전체가 불법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어떤 차입 절차나 거래 규정을 위반했는지가 핵심입니다.

2026년 7월 기준 제도를 이해할 때 참고할 금융위원회의 같은 해 4월 설명은 기관 내부의 잔고관리, 증권사의 확인, 한국거래소의 중앙점검을 결합한 방지체계를 다룹니다. 기관 내부에서 주문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과 거래소가 거래 내역을 점검하는 역할을 구분해 읽어야 합니다. (금융위원회 공매도 방지체계 설명)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안내에는 먼저 무차입 공매도를 한 뒤 당일에 주식을 빌리더라도 거래 순서를 분석해 적발할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주식만 구하면 괜찮다’고 이해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한국거래소 「공매도 제도개선에 대한 의문과 진실」)

구체적인 담보비율, 상환기간, 거래 대상과 이용 요건은 제도와 조건이 수시로 바뀔 수 있으므로 반드시 최신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예전 기사에 나온 조건을 지금도 같다고 옮겨 적지 않는 것이 초보 공부에서도 중요했습니다.

⑤ 한 줄로 어떻게 기억할까요?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먼저 팔고 나중에 사서 갚는 거래이며, 하락 때의 차익뿐 아니라 상승 때의 손실과 거래 규정까지 함께 이해해야 합니다.

저도 이번에 공부하며 ‘없는 주식을 판다’는 말 뒤에 생략된 과정을 알게 됐습니다. 빌리는 절차가 있고, 되사는 비용이 있고, 갚아야 하는 의무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공매도 뉴스를 읽을 때는 거래의 원리와 불법 여부를 먼저 구분해 보겠습니다. 주가가 떨어졌다는 결과만 보고 결론을 내리기보다, 어떤 거래가 있었고 어떤 규정을 어겼는지 확인하는 것이 초보 아빠의 첫 공부였습니다.


이 글은 초보 아빠의 개인적인 학습 기록이며, 특정 금융상품이나 투자에 대한 권유가 아닙니다. 발행일인 2026년 7월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경제 상황과 정책·제도는 수시로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해당 기관에서 최신 내용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경제적 판단과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출처 · 용어 선정·정의: 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 700선」(한국은행 경제교육 발간자료, ‘공매도’ 설명 참고) · 차입 공매도와 무차입 공매도 구분: 금융투자협회 「증권 대차 및 공매도 업무처리 모범규준」 · 가격발견 기능: 자본시장연구원 공매도 관련 연구자료 · 공매도 방지체계: 금융위원회 2026년 4월 설명 · 사후 차입과 거래 점검: 한국거래소 「공매도 제도개선에 대한 의문과 진실」